잡다구리

마른 장마란

2016. 7. 1. 05:47

마른 장마


6~7월이 되면 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날려주는 장마가 오는데요, 요즘은 일기예보에서 장마기간이라고 말은 하는데, 비는 안오고 햇빛만 쨍쨍합니다. 게다가 늦은 시기에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일이 빈번하여, 언제가 장마이고 언제가 장마가 아닌지 구분이 안되는 상태가 발생해버렸는데요, 지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봐야겠습니다.


<마른 장마란>
시기적으로는 장마철이지만, 예년 대비하여 비가 오지 않거나 적게 오는 날씨입니다.
장마전선이 형성은 되었지만, 그 형성된 전선이 한반도에 접근하지 않거나 활동이 약한 경우, 비가 적게 오거나 오지 않는 경우입니다.
즉, 장마전선은 형성되었으나, 이 전선이 한반도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온 다습한 오호츠크해 저기압이 한반도에 위치하고 있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3~4년 간 지속되어져 오고 있기 때문에 점점 문제로 인식되어지고 있습니다.



<마른 장마의 원인>
이상 기후 중 하나인 '엘리뇨 현상'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엘리뇨 현상으로 인해 동쪽 태평양(페로 등)의 해양 온도는 올라가지만, 서쪽 지역 태평양(한반도 및 동남아시아)의 해양 온도는 상대적으로 내려갑니다. 온도가 내려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힘이 약해집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바다의 뜨거운 열을 통해 힘을 키우게 되는데, 그 힘의 원천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장마전선은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 오호츠크해 고기압이나 시베리아 고기압이 팽팽히 부딪히면서 형성이 되는데,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전선이 남쪽으로 밀려있게 됩니다.


<마른 장마의 영향>
먼저, 남부 지방은 비가 조금이라도 오지만, 중부 지방은 비가 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가 와야 할 시기에 비가 오지 않으면서 가뭄의 위기가 생깁니다.
장마기간 평년 356.1mm의 비가 내려야하지만, 최근 2014년 158.2mm, 2015년 240.1mm로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 지역의 타격이 더 심각합니다.
이 가뭄같은 장마가 끝난 뒤, 집중호우로 이루어집니다. 국지성 호우가 되어, 단순 강수량이 아닌 폭우가 되어, 가뭄과는 다른 또 다른 피해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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