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구리


엘니뇨(El Nino)와 라니냐(La Nina)


 엘니료, 남방진동 혹은 엔소(El Nono-Southern Oscillation, ENSO)는 열대 태평양에서 준주기적으로 약 5년마다 벌어지는 대양-대기 간 기후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 현상은 엔소(ENSO), 라니냐, 남방 진동 현상을 모두 아우릅니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열대 지방의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해수면 온도의 급격한 변화를 의미합니다. 엘니뇨와 라니냐 모두 스페인어로, 엘리뇨는 '남자 아이', 라니냐는 '여자 아이'를 의미합니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열대 중부 지방의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소 대비 섭씨 0.5도 이상 차이가 나는 상태로 5개월 가량 지속되는 현상입니다.


 먼저, 이 두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용승현상을 알아야 하는데, 용승현상은 200m~300m 중층의 차가운 해수가 상승하여 해면으로 솟아오르는 현상입니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 적도부근에서 남미 해안, 중태평양에 이르는 넓은 범위에서 해수면 온도가 0.5도 이상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입니다. 남아프리카 페루 앞바다에서 용수류(물이 용솟음치며 올라오는 흐름) 해역이 있어서, 깊은 곳에서 차가운 물이 표층에 올라와야 하는데, 비정상적으로 적도 반류계의 물이 대량으로 밀려와 용승류가 일어나는 깊이보다 더 깊은 곳까지 다달아서 수온의 비정상적인 상승이 일어나는 엘니뇨 현상이 일어납니다.
 엘니뇨가 발생하는 것은 무역풍이 약화되어 서태평양쪽에 있던 적도 부근의 따뜻한 해수가 동쪽으로 이동하여 동태평양에 따뜻한 해수층을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서태평양이 고온이고 동태평양 남미연안에서는 페루의 차가운 물이들어와 저온입니다. 무역풍이 해수면이 따뜻한 물을 태평양 서쪽으로 운반하는데,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서쪽의 난수층이 얇아지고 동쪽 난수층이 두꺼워집니다. 이로인해 용승효과가 약화되고 더운 해수가 동쪽으로 이동하여 수온에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엘니뇨는 일단 해수 온도의 변화로 어획량을 감소시키며, 지구 전반적으로 날씨에 영향을 줍니다. 남부 브라질 및 북부 아르헨티나는 봄과 초여름에 평소보다 습한 기후가 나타나며, 중부 칠레는 비가 많은 온난한 겨울이 나타나고, 페루, 볼리비아 고원지대에서는 비정상적인 강설현상이 나타납니다. 아마존강 유역과 콜롬비아, 중앙아메리카는 평상시보다 고온건조한 기후가 나타납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해류가 따뜻해지고 중발량이 많아지며, 태평양 동부 쪽 강수량이 증가합니다. 반대로, 엘니뇨로 인해 건조해지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북부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는 산불의 빈도가 증가합니다.




 라니냐는 엘니뇨의 반대입니다. 열대 동태평양과 중태평양의 해수면의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입니다.
 발생하는 원인도 엘니뇨와 반대인데, 적도 무역풍이 평소보다 강해지면서, 서태평양의 해수면과 수온이 상승하게 되고, 차가운 해수의 용승현상으로 적도의 동태평양에서 저수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발생합니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페루와 칠레 연안은 평소보다 건조해지고, 동남 아시아와 인도 등에서는 평소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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