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스와프(Currency Swap)
한일간 통화 스와프 협정의 1년6개월 만의 재개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외환위기 극복 목적으로 시작했던 협정이 한일 갈등으로 인해 끊긴 이후 첫 재개 협상이기도 하고, 현재에도 독도, 위안부 문제로 갈등이 더 심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큰 관심거리가 된 것 같습니다.
한일 갈등 떼고, 통화 스와프가 어떤 것인지 찾아보면서 비교적 엔화가 원화보다 안정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크게 불리한 협정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습니다.(뭐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은 다르긴 합니다만) 협정이 필요하다, 필요해도 일본과는 못한다, 일본과 추가 협정 없이도 괜찮다는 등 여러 반응들이 있습니다.
통화 스와프는 원래는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 중 하나였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국가간 통화의 맞교환하는 통화 스와프 협정까지 포함하여 넓은 의미에서 사용됩니다.
개인 통화 스와프는 당장의 환 위험을 위한 것이지만, 국가 간 통화 스와프는 장기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통화 스와프의 좋은 예>
2008년10년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 협정 체결로 외환 보유액을 확충하고 당시 외환시장을 안정시킴
<통화 스와프의 나쁜 예>
실패 사례도 있습니다. 1959년 최초로 미국과 독일이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하였을 때, 1971년 통화가치가 급격히 변해(달러 가치 급감, 마르크화 가치 급증) 미국의 손실이 컸습니다.
<금융시장에서의 통화 스와프(Currency Swap)>
금융시장에서 사용되는 통화 스와프는 말 그대로 통화를 교환하는 행위입니다.
'스와프 거래'는 미래의 특정한 날짜나 기간을 정해 어떤 상품이나 금융자산, 부채를 상대방 상품 및 자산과 일정비율로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때 지정된 날짜를 만기라고 하며, 만기가 되면 교환 또는 연장이 이루어집니다.
금융시장에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스와프 계약 형식의 통화간 교환을 의미합니다.
위험을 회피하는데는 당연히 공짜가 아닙니다. 비용이 들게 되는데, 통화 스와프에 대한 이자가 발생합니다.
이 때 CRS(Cross currency interest Rate Swap)금리를 적용합니다.
만약 달러와 원화로 통화 스와프를 했다면, 원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달러금리를, 달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원화금리를 줘야합니다.
불안정한 통화를 가진 쪽에는 CRS 금리가 더 비싸며, 때에 따라서는 CRS 금리가 마이너스가 되기도 합니다.
마이너스 CRS 금리는 우리나라의 경우 2008년 원화-달러 간 통화 스와프가 있었을 때 발생하였습니다. 달러 수요가 급증하여, 원화를 가져간 쪽이 이자를 주는 것이 아니라 돈을 더 받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국가 통화 스와프-통화 스와프 협전(Currency Swap Agreement)>
통화 스와프 협정은 협정을 맺는 상대국 통화를 사용하여 환시세를 안정하려는 것이 목적입니다. 중앙은행끼리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어느 한 쪽에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상대국이 외화를 바로 융통해줘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습니다. 변제할 때 최초 계약 시기의 환율을 적용하여 시세변동의 위험을 피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각국 중앙은행과 맺고 있는 연방은행 스와프 협정입니다.
미국이 얻은 외화로 직접 환시장에 개입하여 달러 시세를 안정시키고, 상대국의 환시세를 안정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한국도 2008년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미국과 300억 달러 규모로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하였습니다.
기간은 국가간 목적에 따라 다양합니다. 한국의 경우 주된 기간은 1년과 3년입니다.
1년의 짧은 기간을 설정하여, 단기적 변동성을 대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3년의 기간 설정으로, 중기적 금융협력의 목적이 큽니다.
<한국 통화 스와프 현황>
한-중(원↔위안)
2011년10월 560억 달러 수준(2014년10월 만기)
→2017년10월까지 연장
한-인도네시아(원↔루피아)
2014년3월 100억 수준(2017년3월 만기)
한-UAE(원↔다르함)
2013년10월 50억 달러 수준(2016년10월 만기)
한-말레이시아(원↔링깃)
2013년10월 47억 달러 수준(2016년10월 만기)
한-호주(원↔호주달러)
2014년2월 45억 달러 수준(2017년2월 만기)
한-미
2008년10월 300억 달러(2010년2월 만기)
이후 없음
한-일
2001년7월 20억 달러 수준(2015년2월 만기)
2005년5월 30억 달러 수준(2013년7월 만기)
2006년2월 80억 달러 수준(2015년2월 만기)
2011년10월 270억 달러 수준(2012년11월 만기)
2011년12월 300억 달러 수준(2012년10월 만기)
한일관계 악화로 협정 중단
<다자 통화 스와프(치앙마이 이티셔티브)>
양자 통화 스와프와는 다르게, 다수의 국가들이 체결한 통화교환 협정입니다. 통화 스와프보다 IMF와 성격이 더 비슷합니다.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과 한국, 중국, 일본이 외환위기 발생 방지를 위해 체결한 협정입니다.
2000년5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각국이 780억 달러 규모로 상호지원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공동의장국으로 한국, 중국, 일본이 3년에 한 번,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돌아가면서 1년 씩 맡습니다.
2008년 800억 달러, 2009년 1,200억 달러까지 확대되었으며,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브루나이, 미얀마도 참여하여 동남아시아 10개국과 한중일로 총 13개국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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