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구리

프리다이빙 이퀄라이징(Equalizing)


이퀄라이징(equalizing)은 압력평형(pressure equalizing)에서 따온 말로, 바닷 속 수압때문에 몸과 귀의 균형이 맞지 않아 생기는 귀의 통증과 압박을 일시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수압에 의해 몸 속의 공기 부피가 감소할 때, 부비동과 이관(유스타키오관)에 공기를 넣어 부비동 압창 및 고막 손상을 방지하는 기술입니다.


이퀄라이징에 대해 알기 전에 이퀄라이징을 하는데 사용되는 우리 몸의 기관을 알아야 합니다.


연구개(軟口蓋, Soft palate) : 입천장에서 비교적 연한 뒤쪽 부분을 말합니다.
후두개(喉頭蓋, Epiglottis) : 혀뿌리 아래 뒤쪽에 있어, 후두 입구의 앞벽을 이루어 위쪽으로 돌출한 부위입니다. 움식물이 잘못 후두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이퀄라이징의 종류를 알아봅시다. 보통 발살바(Valsalva), 프렌젤(Frenzel), 마우스필(MouthFill)을 배우지만, 다른 방법들도 많이 있습니다.(어렵거나 크게 효율이 없기 때문에 주로 3가지를 사용합니다.)

1.발살바(Valsalva)
배에 있는 횡경막 근육을 이용하여 폐의 공기가 부비동과 이관에 공기를 넣어 압력평형을 맞춰주는 방법입니다.
수심 20m까지 가능합니다. 프리다이빙 라이센스를 딸 때, 20m에 해당하는 레벨에서는 발살바 이외 특별히 호흡법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연습할 것 없이 손가락으로 코를 잡아 막은 후 배에 힘을 주면 됩니다. 귀에서 뾱 소리가 나면서 뚫리는 느낌이 납니다. 20m까지 내려갈 때 압력평형에 문제는 없으나, 배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힘이 많이 들어가서 호흡충동을 빨리 느낍니다.


2.프렌젤(Frenzel)
목 아래(배와 폐)를 사용하지 않고, 목근육을 이용해서 인후에 있는 공기를 귀로 보내줘서 압력평형을 맞춰주는 방법입니다.
손가락으로 코를 잡아 막은 후 후두개를 닫은 뒤 혀의 뒤쪽을 밀어올려 이관에 공기를 보냅니다.
배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발살바가 되는 것이니 실패입니다.
수심이 깊어져 압력으로 인해 폐에서 공기를 끌어올 수 없을 때까지 가능합니다.


3.마우스필(MouthFill)
30m 이상 다이빙을 할 때 폐에서 공기를 끌어올 수 없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 이퀄라이징을 할 수 있게 공기를 입안에 미리 채우는 방법입니다. 입안의 공기를 이용하여 압력을 가해 이관으로 보냅니다.
폐 스트레칭을 하면 더 늘어나지만, 보통 30m쯤부터 마우스필을 시작합니다. 마우스필을 한 후 프렌젤 등의 이퀄라이징 기법을 사용합니다.


4.BTV(Beance Tubaire Volontaire)
코를 막지 않고 목구멍 위쪽 근육(턱이나 귀근육)을 움직여 이관에 공기를 보내는 방법입니다. 손으로 코를 잡는 힘이 들지 않아 힘이 조금만 든다는데, 저는 할 줄을 모르겠습니다.


5.토인비(Toynbee)
코를 막고 침을 삼키는 방법입니다.
높은 산이나 언덕, 또는 비행기를 탈 때 무의식 중에 경험이 가장 많을 것입니다. 제주도 해녀들오 이 방법으로 잠수를 한다고 하니 꽤 깊이 들어가고 힘이 덜 드는 방법으로 보입니다만, 이 역시 저는 잘 되지 않습니다.


6.로이드 하우스(Roydhouse Maneuver)
연구개의 근육을 수축시키면서 혀근육에 힘을 주어 이관에 공기를 보내는 방법입니다.


7.로우리 테크닉(Lowry Technique)
발살바와 토인비를 혼합하는 방법으로, 발살바를 하면서 침을 삼킵니다.


8.애드몬즈 테크닉(Edmonds Technique)
아래턱을 위턱보다 앞으로 내밀고 발살바나 프렌젤을 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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