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구리

<마이너스 금리 - Negative Interest Rates>


 한국의 금리가 1.25%까지 떨어졌습니다. 계속 떨어지기만 하는 금리로 인해 혹시 마이너스로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듭니다. 유럽에만 적용되었던 마이너스 금리가 최근 일본까지도 적용을 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마이너스 금리가 어떤 것인지를 알아야 뭐라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정리를 해봤습니다.


 먼저, '마이너스 금리'는 한국에서만 쓰는 단어이고 영어로는 Minus가 아닌 Negative Interest rates 또는 Negative rates로 쓰입니다.


 '마이너스 금리' 라는 단어는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마이너스 금리를 말 그대로 풀어 금리가 0% 이하인 금리입니다. 은행에 예금을 할 때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돈을 내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즉, 예금을 통해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수수료를 내야되는 상태입니다.
 0% 이하의 마이너스 금리는,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예금을 하는 경우에만 적용이 됩니다. 개인과 은행간에는 마이너스 금리가 없습니다. 만약, 개인과 시중은행 간 0% 이하의 금리가 적용되면, 손해를 보지 않게 현금을 모두 인출해버려 은행이 부도가 날 수 있는 상황이 오기 때문입니다.
 마이너스 금리가 시행하는 목적은 시중은행이 적극적으로 대출을 하도록 유도하여, 경기를 부양하고 인플레이션을 유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보관할 때 수수료를 내게 되면(액수가 크기때문에 이자 또한 크겠죠) 돈을 풀게 될 것이고, 아마 이 과정에서 대출 금리가 엄청나게 줄어들거나 심지어, 0%대 이자도 나올 가능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금리입니다. 즉, 금리는 마이너스가 아니지만 물가상승률과 예금을 비교하였을 때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입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3%인데 1년 예금으로 발생한 수익이 2%이면, 실질적으로 -1%의 금리가 되는 상황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실질적 금리입니다. 앞에 쓴 마이너스 금리와는 다르게 '정책'이 아니라 '현상'입니다. 비슷한 점은, 결국 은행에 돈을 예치해두면 손해이기 때문에 자본이 유통 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결국, 마이너스 금리가 적용이 되면, 은행 예치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거의 없다고 예상이 됩니다. 은행도 사람들에게 돈을 예치 받을수록 손해가 될 수 있으니까요. 대신 대출 이자는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대출이 많아질 것이지만, 아마 무분별한 대출을 막기 위해 조건이 좀 까다로워질 수 있겠죠. 그냥 그저 그런 제 생각입니다.


<마이너스 금리 적용 국가>

1. 스웨덴
 -마이너스 금리 적용 시기 : 2009년7월

2. 덴마크
 -마이너스 금리 적용 시기 : 2012년7월

3. 유럽중앙은행
 -마이너스 금리 적용 시기 : 2014년12월

4. 스위스
 -마이너스 금리 적용 시기 : 2014년12월

5. 일본
 -마이너스 금리 적용 시기 : 2016년1월

6. 헝가리
 -마이너스 금리 적용 시기 : 2016년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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