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구리

중국의 사드보복 관련 주요 내용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이 시작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보복이 '공식적'이 아닌 '비공식적'보복이라는 것입니다. '공식적'인 보복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타격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끔 이제 중국인들 안보이니 더 좋겠다는 글들을 보기는 하지만,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기업들은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다시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습니다만, 걸림돌이 상당합니다.

아직 대처가 너무나도 안일합니다.
정부는 아직도 중국에 대한 유감만 표명하고, 국민들에게는 중국을 설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년이 조금 넘게 똑같은 소리만 합니다.)
이 상황이 심각하게 받아드릴 상황이 아니라고 합니다.
게다가 최근 광장에서 박근혜 시위대가 성조기를 들고다니는 바람에 중국인들에게 "한국은 미국의 앞잡이"라는 근거를 심어주고 있는 점도 심각하게 걱정됩니다. 태극기랑 같이 들고 다니고 있어서 대단히 안좋은 인식이 될 수 있습니다.

 

사드 배치 확정 후 중국에서 실행하고 있는 '비공식적' 보복들입니다.

 

<한한령(限韓令)>
한한령은 중국 내에서 한국에서 제작한 콘텐츠 또는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 등의 송풀을 금지하는 것으로, 금한령(禁韓令)이라고도 합니다.

 

초기에 한중 합작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한국 배우가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를 받거나, CF 모델로 발탁된 한국 연예인이 예고 없이 중국 연예인으로 교체되는 등의 한류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2월24일 중국의 방송, 인터넷 규제기관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무한도전, 런닝맨, 1박2일 등 한국 인기 오락 프로그램 최신작 방영 금지 지시
업체들은 2017년 방송된 프로그램 모두 삭제 및 이전 영상들도 삭제되었습니다.
1월24일 소프라노 조수미도 갑작스럽게 중국에서 공연을 취소하는 사례도 발생하였습니다.
중국을 겨냥해 사전제작했던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진출 실패합니다.
'도깨비'도 진출 실패하여, 공유 등 주인공들의 중국내 팬 미팅도 취소됩니다.
황치열도 방송 때 대부분 편집이 되어 제대로 된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습니다.

 

* 한한령 리스트(대만 매체에서 공개)
이종석, 지창욱, 비, 구현호, 신민희, 이건, 유인나, 크리스탈, 장혁, 박민영, 구혜선, 이현우, 이성민, 고준희, 김태환, 추자현, 주원, 이승현, 정일우, 주진모, 채림, 이다해, 김정훈, 권상우, 이태환, 이상엽, 김진우, 데니스 오, 이주현, 최지우, 김선아, 한채영, 최시원, 김태희, 장나라, 장동간, 박해진, 김경재, 강타, 한지석

 

<관광 및 여행>
2017년3월2일 중국 정부가 자국민들의 한국 여행 금지 조치를 하며 7대 지침을 내렸습니다.
3월2일 베이징에 위치한 여행사 관계자들을 소집해 3월15일부터 한국 관광 상품 판매를 중단하라는 통보를 하였습니다.
그 다음날 3월3일 바로 상하이, 장쑤성, 산둥성, 산시성 등 지방 주요 여행사 관계자를 소집해 동일하게 15일부터 한국 관광 상품 판매를 중단하라는 통보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항공권 예약취소와 환불 전화 쇄도하였습니다.

 

2016년 기준 인천국제공항의 중국 노선 운항편수는 전체 운항편수(33만9,673편) 중 92,289회(27.2%) 차지합니다.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2016년 기준)은 아시아나 19.5%, 대한항공 13%, 진에어 12%, 이스타항공 11%, 제주항공 9.9%입니다.

 

* 중국의 한국여행 금지 7대 지침
1.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전면중단(3월15일 이후)
2. 한국행 개인여행 업무 전면중단
3. 모든 한국 관련 상품은 매진된 것으로 표시하거나 아예 삭제
4. 롯데 관련 여행상품은 모두 내릴 것
5. 한국 저가여행 근절
6. 크루즈선은 한국 부두 정박 불허
7. 위반할 경우 엄중 처벌

 

<롯데 보복>
롯데는 한국의 사드 부지를 제공한 기업입니다.(사실 일본 기업인데 한국 기업처럼 취급되고 있습니다.)
중국판 롯데월드타운 조성사업이 16년12월 말 중단 조치를 하였습니다. 당시 소방점검 상의 사항을 문제삼았습니다.
2월26일 지린성 장난 롯데마트 앞에서 붉은색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하였습니다.
3월2일에는 롯데 면세점을 상대로 중국에서 디도스 공격을 하여 롯데 면세점 홈페이지를 마비시켰습니다.
3월3일 랴오닝성의 성도 선양 롯데백화점 앞에서 롯데 불매를 촉구하는 플래카드 시위를 했습니다.

 

 

<외교>
2016년8월 중국 복수비자 편법발금 중지를 핑계로 비자 발금을 어렵게 바꿨습니다.
중국 정부에서 5월에 개최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 신 실크로드 경제권) 정상회의에 한국 초청받지 못하였습니다.
이미 60여개국 정상, 관료급 인사 초청장 발송되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촐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 자르갈톨가 몽골 총리와 스위스,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콤보디아 등 20개국은 이미 참석을 약속한 상태입니다. 심지어 외교관계가 껄끄러운 미국과 일본도 대통령이나 장관급은 아니지만, 초대를 받기는 했습니다.

 

<무역>
사드배치 이후로 한국산 화장품이나 식료품에 대한 수입불승인 사례가 기하학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에서는 통관절차 강화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한국제품들이라 지침이 내려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교육>
교육계에서도 반한(反韓)감정 조장 중입니다.
교사가 중국 학생들에게 "한국이 미국에 땅을 팔아 중국에 위협을 가한다", "한국은 미국의 앞잡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상품은 사면 안되며, 특히 롯데 제품은 절대 사면 안된다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침이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내 혐한>
중국의 왕징(중국 최대 한인 타운) 식당 직원이 한국인 고객에게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거부당하고 있는 사례들이 SNS나 매체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고객에게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식당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소유의 현대 자동차를 파손하는 사례 발생하였습니다.
3월3일 주중 한국영사관 측에서 중국 내 체류 중인 한국인에 대해 신변안전에 대한 주의문 공고를 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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