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구리

 

교학사 사태가 생각나는 국정 역사교과서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건수 '0'
교육부의 연구학교 신청 기간 연장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오류 653곳

 

국정 역사교과서로 인한 열기가 대단합니다.

 

이번 박근혜판 국정 교과서는 지학사에서 발행을 합니다.
교육부가 2016년3월 공개입찰을 통해 지학사를 국정 교과서 발행사로 선정하였습니다.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외 초등학교 사회, 도덕 등 모두 8종의 책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발행하는 조건으로 약 477억9,900만원에 교육부와 계약을 하였습니다.
계약 교과서는 초등사회 34책, 초등도덕 16책, 중등 역사 한국사 8책 등 58책입니다.(58책 중 국정 역사교과서가 8책)
과거 교학사가 한국사 왜곡으로 인해 다른 교과서까지 최저 판매를 기록한 이력을 봤을 때, 지학사도 그냥 넘길 일은 아닌 듯 합니다.

 

국정 교과서는 현 정부의 입맛에 맞게 사실을 왜곡할 수 있다는 취약점이 있으며, 현 정부가 이 취약점을 잘 이용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 국정 교과서도 박정희의 미화, 친일 세력의 미화 등에 중점을 둔 것도 문제이지만, 이 부분에 중점을 두다보니 최종본에서만 653곳의 문제점이 발견되었습니다.(사실오류만 195곳)
기존 역사 교과서에도 오류가 2천 건 이상이 있다고 정부에서 밀어붙이는데, 이 중 절반을 교학사가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국정 역사교과서 사태를 보니 박근혜 정부 초기의 '교학사 사태'가 많이 생각납니다.

유감스럽게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교학사 사태는 2013년 발생하였으며, 유감스럽게도 현재 직무정지 중인 박근혜가 대통령을 시작하는 시기와 유사합니다.
유감스럽게도 현재 국정 역사교과서 준비 시기도 교학사 한국사 배포가 실패한 시기와 유사합니다.(2013년 말 박근혜가 역사 강조 시작)

 

-현 국정 교과서 일지-

 

-교학사 사태 당시 일지-

교학사 사태는 교학사에서 출판한 역사 관련 교과서들에 왜곡 및 오류가 많아 한바탕 난리가 났었던 사건입니다.
한국사 교과서에 역사 왜곡과 무더기 오류가 발생하여, 한국사 뿐 아니라 나머지 교과서들까지 최저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2013년8월30일 교학사 교과서를 포함한 8종 교과서의 검정 통과 소식이 발표되자마자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부모님들, 학생들 뿐 아니라 일본군 위안부 및 4.3, 5.18 단체 등 교학사 교과서에 왜국 기술된 당사자들까지 항의집회와 1인 시위 등을 하였습니다.
당시 17개 고교에서 교학사의 한국사를 채택을 하였으나, 결국 모두 철회하였습니다.
교학사 사태 당시에는 이 교과서를 채택했다가 철회한 학교를 교육부가 특별 조사하였습니다.

 

교학사 사태는 현재와 매우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2013년9월10일 한국역사연구회 등 4개 역사단체가 오타, 탈자 등 단순 오류 사항 외 중요한 내용 오류들을 298건으로 정리하였습니다.
2013년12월19일엔 한국고대사학회, 근현대사학회 등 역사학계의 주류인 7개 학회가 최종 승인된 교학사 최종본에서도 652건의 오류가 발견되었다고 밝혔습니다.(이번 국정 교과서는 653건!)

내용으로 가보겠습니다.
당시에도 이승만을 위한 교과서(심지어는 김구 사진은 딱 1장, 안창호는 본문에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박정희 독재를 미화하고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축소하였습니다.
친일 미화하였고, 독재를 예찬하였습니다.
쓰다보니 지금 국정 역사교과서 문제점을 쓰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달라진 점은 있습니다.
이번에는 당근 정책이고, 교학사 사태 당시에는 채찍 정책이었습니다.
이번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하면 교원승진 가산점 및 학교에 1천만 원 지원을 하는(음? 누구돈으로?) 회유책을 쓰고 있습니다.
교학사 사태 당시에는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가 철회한 학교를 교육부가 특별 조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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