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구리

마천루의 저주


<마천루란>
마천루의 저주를 알기 전에, 마천루가 무엇인지 알아야 될 것 같습니다. 한자어를 풀이해보면, 摩(갈 마) 天(하늘 천) 樓(다락 누)로, 하늘을 긁을 정도로 높은 건물이라는 뜻입니다. 영어로 하면 Skyscraper입니다.
따로 마천루에 대한 공식적인 분류는 없고, 200m 이상의 고층 건물부터 마천루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따로 구문을 하여, 건축법 시행령 2조 18항에 의해 높이 200m 이상 또는 50층 이상의 건축물을 말합니다.


<마천루의 저주>
초고층 빌딩(건물 높이 240m 이상)의 건설 붐이 나타나거나 마천루 높이 기록이 갱신되면, 경제 파탄이 찾아온다는 속설입니다. 영국 투자은행 부동산 분석가였던 앤드류 로렌스(Andrew Lawrence)가 1999년 마천루 지수(Sky scraper index)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여 마천루 저주라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전혀 근거가 없는 개념은 아닙니다. 두 가지 연관된 가설이 있습니다.
첫번 째 근거는, 경기 성장이 느려지러나 침체 직전에 초고층 빌딩 건설 투자를 통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투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두번 째 근거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초고층 빌딩 건설 프로젝트로 인해 투자 등으로 인한 경기 과열에 일어나고, 완공 시점에는 정점에 이르고 버블이 꺼지면서 결국 불황을 맞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천루 건설이 먼저냐 경기 침체가 먼저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이 둘 사이에는 관계가 있기 때문에 현상(?)으로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초고층 빌딩의 건축 비용 자체도 엄청나다고 합니다. 100층 짜리 건물을 지을 때, 50층 짜리 건물보다 건축비가 4배 더 들어간다고 합니다.
 
<마천루의 저주 사례>
1873년 미국 뉴욕 에퀴터블 생명 빌딩(43.3m)가 완공되고, 곧바로 미국과 유럽에 5년 간 장기공황
1889년 미국 시카고 오디토리움 빌딩(82m)과 1890년 미국 뉴욕 월드 빌딩(94m) 완공 후, 영국 은행 위기 시작
1908년 미국 뉴욕 싱거 빌딩(187m) 완공과 1909년 메트로폴리탄 생명 빌딩(213m) 완공과 1907년 공황과 겹침
1930년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381m), 1931년 크라이슬러 빌딩(319.m) 건설 완료 무렵, 대공황 시작
1971년 뉴욕 세계무역센터(각 415m, 417m)가 완공되고, 1974년 시어스타워(422m) 건설한 뒤, 오일쇼크로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199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타워(451.9m)가 건설되고 시어스타워 기록 경신 후, 아시아 경제위기 발생
2004년 대만 타이베이금융센터() 완공 후, 대만의 주력산업인 IT 산업 붕괴
2009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버즈 칼리파(828m)가 건설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되었으나, 모라토리엄(채무상환유예) 선언 등 재정난
2012년 완공 예정이었던 중국 상하이 타워(632m)는 부동산 거품 붕괴로 인해 2015년 완공됨
2019년 사우디 왕국타워(1000m) 완공 예정인데, 그 때면 사우디 대표 유전인 가와르유전 고갈 예정


<한국의 사례>
2016년 완공 목표로 서울 롯데월드타워(제 2 롯데월드, 555m)를 짓고 있지만,

비리와 안전성 문제, 그룹 경영권 분생 등으로 지연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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