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구리

인터넷 경제 3원칙

 

인터넷 경제에서 통용되는 3대 원칙으로, 무어의 법칙과 메트칼프의 법칙, 가치사슬을 지배하는 법칙의 세 가지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유명하고 유명하지 않고를 떠나, 약 30년 이상 지속이 된 법칙들입니다.

 

무어의 법칙(Moore's Law)
인텔 설립자인 고든 무어(Gordon Moore)가 1965년 '마이크로칩의 처리능력은 해마다 2배로 증대된다'고 말한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런데 1975년 '2년에 2배'로 수정을 하였습니다.
현재 18개월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인텔 임원인 데이비드 하우스(David House)가 그 주기를 18개월이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칩 기술의 발전속도에 관한 내용으로, 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18개월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내용입니다.
1960년대 이 무어의 지수적 성장 법칙은 비웃음을 받았습니다. 당시로 생각해보면 컴퓨터 계산능력이 40년 안에 수억 배 이상 커져야했기 때문입니다. 이 일이 현재까지 무어의 말대로 진행되어 많은 기업들이 이 예측에 맞춰 로드맵을 짜기도 하였습니다.

 

2010년대 모바일 컴퓨팅 시대로 접어들면서 작은 기판에 많은 회로를 넣다보니, 발열 등의 문제가 생기면서 관련 기업들이 무어의 법칙을 개발 로드맵에서 제외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당사자인 무어 본인도 2015년 과학기술 분야 잡지인 IEEE Spectrum과의 인터뷰에서 무어의 법칙은 향후 10년 전후로 하여 사라지게 될 것 같다고 언급하였습니다.

 

번외편으로 대한민국 삼성전자의 당시 사장 황창규 박사의 '황의 법칙(Hwang's Law)도 있었습니다.
2002년 국제반도체회로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메모리 반도체 집적도(용량)가 매해 두 배씩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초반에는 삼성전자가 이에 걸맞는 주기로 신제품을 발표하며 맞아보이는 듯 했으나, 2008년 128GB NAND 플래시 메모리를 출시하지 못하면서 깨졌습니다.(1999년에 256M, 2000년 512M, 2001년 1Gb, 2002년 2Gb, 2003년 4Gb, 2004년 8Gb, 2005년 16Gb, 2006년 32Gb, 2007년 64Gb 제품까지)

 

메트칼프의 법칙(Metcalfe's Law)
이더넷(Ethernet) 기술을 발명했고, 3Com의 창업자인 밥 메트칼프(Bob Metcalfe)가 1980년 '네트워크의 가치는 참여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내용을 정식화한 것입니다.
네트워크 규모가 커지면 그 비용은 직선적으로 증가하지만 네트워크의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내용입니다.

10명의 회원에 1명이 늘어나면, 네트워크 비용은 10% 증가하지만 마치는 11의 제곱인 121이 되어 21%가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메트칼프의 법칙은 두가지 사실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네트워크상의 모든 사람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네트워크상에서는 두 사람 간의 일대일 통신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가입자와 회원수가 많다고 수익으로 이어지지는 않아 비즈니스 모델에서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가치사슬의 법칙
올리버 윌리엄슨(Oliver Williamson) 교수에 의해 1975년 제시된 법칙으로 '조직은 계속 거래 비용이 적게 드는 쪽으로 변화한다'는 이론입니다.
인터넷과 정보통신의 발달로 핵심 외에 부수적 기능은 비용을 위해 희생되거나 아웃소싱으로 해결된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이분은 이 이론보다는 거래비용이론 등 이 이론을 뒷받쳐주는 많은 이론들로 더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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