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데이와 포키 데이
빼빼로 데이와 포키 데이
한창 빼빼로 데이와 포키 데이를 놓고, 누가 먼저냐 하는 싸움이 붙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기념일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1' 모양으로 생긴게 빼빼로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포키는 1966년에, 빼빼로는 1983년에 출시되어, 상품으로는 포키가 먼저 출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빼빼로 데이는 1990년대 중반, 포키 데이는 1999년에 시작되어 기념일은 빼빼로가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상품이 우선이냐 홍보가 우선이냐로 티격태격하고 있습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이게 일본이 먼저냐 한국이 먼저냐고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웃기는 꼬라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결국 두 기업 모두 일본 기업인데 말입니다.)
11월11일은 지금 한창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롯데가 일어날 수 있는 힘을 대한민국 국민들이 보태주는 날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비록 언론을 보면 롯데가 나쁜 기업인 것 같기는 한데, 내가 빼빼로 못받으면 서운하거든요.
만약에 이번 11월11일 빼빼로 판매가 엄청나게 저조해진다면, 정말 대한민국은 엄청나게 엄청난 변화를 겪은 것입니다. 좀 자랑스러울 것 같기도 합니다.
가뜩이라 이래저래 안좋은 소식만 들리는데, 이번 11월11일은 롯데제과 죽쒔다는 소식 하나 들어보고 싶네요.
어쨌거나 11월11일을 기념일로 만든 것은 롯데나 에자키 글리코나 참 훌륭한 홍보이기는 합니다. 어떤 위기가 와도 11월11일은 회생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으니까요.
<빼빼로 데이>
대한민국의 특수한 기념일로, 11월11일 빼빼로를 주고 받는 기념일입니다. 1이 4개인 11월11일이 빼빼로 모양과 닮았다고 하여 이 날이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1990년대 중반 부산의 여중생들이 빼빼로처럼 날씬해지라는 뜻에서 학교 사람들에게 나누어준 것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주로 연인들이 빼빼로를 기념으로 주고받는 대단히 특이한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이 날에 맞춰 포장된 빼빼로의 가격이 급상승합니다.(시장의 원리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가격도 올라가는 것이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이 상당합니다.
11월11일 빼빼로를 선물로 받지 못하면 서운해하는 연인들이 많습니다. 다른 기념일은 몰라도 '~데이'로 끝나는 행사를 잊어버리면 대단히 무시받기도 합니다.
빼빼로를 받았다고 자랑하는 사람도 있고, 못받았다고 비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과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있는 롯데의 활력소를 국민들이 준 것입니다.
실제로, 빼빼로 연매출의 50% 이상이 11월11일에 나온다고 합니다.
최근 각종 비리로 인해 롯데그룹이 상당히 이미지가 좋지 않지만, 아마 롯데 상품 불매운동은 하더라고 빼빼로는 주고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포키&프리츠 데이>
포키&프리츠의 날(ポッキー&プリッツの日)은 일본 제과 회사 에자키 글리코가 1이 6개로 늘어선 헤이세이 11년(1999년)11월11일을 계기로 매년 11월11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날입니다.
빼빼로 데이와는 기념일의 계기가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특별한 계기 없이 시작된 반면, 일본에서는 11년11월11일을 맞춰 출시된 것이니까요.
어쨌든 포키&프리츠의 날을 통해 에자키 글리코도 빼빼로 데이의 롯데 못지않게 훌륭한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